美 전국 우버·리프트 운전자들,'처우 개선'요구 앱 꺼놓고 동맹파업…LA는 24시간 실시

[뉴스분석]

우버 IPO 앞두고 저임금·열악 환경 개선 요구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 운전자들이 우버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8일 함께 '동맹파업'에 들어간다.

특히 이날 LA에서 이루어지는 파업은 우버·리프트 운전자들이 24시간 동안 모바일 앱을 꺼놓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7일 커브드 LA가 보도했다. 이에따라 하루종일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신문은 현재 최대 90억 달러에 이르는 주식을 공모해 증시에 입성하려는 우버를 상대로 시급 10여달러에 허덕이는 운전자들이 낮은 임금과 열약한 근로조건에 만족하지 못해 파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개 시 우버의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버는 오랫동안 회사에서 일한 운전자 직원들에게 최고 4천만원대의 기업공개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소 탑승 기준을 채우지 못한 대다수 우버 기사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동맹 파업은 뉴욕,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8개 도시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리프트는 성명을 통해 "75% 이상의 리프트 운전자들이 주간 10시간 이내로 운전하면서 주업의 보조 직업으로 시간당 20달러 이상을 벌어간다"라고 반박했다.

우버도 성명을 내고 "운전자들은 우리 서비스의 핵심이며 그들이 없었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면서 '운전자 달래기'에 나섰다.

LA의 우버· 리프트 운전자들은 현재 뉴욕시에서 시행되는 최소 임금 요건에 부합하여 시간당 28달러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17달러에 해당하는 임금이다.

지난 3월 우버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들의 마일당 임금을 80센트에서 60센트로 삭감했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우버 사무실이 있는 레돈도 비치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24시간 동안 파업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