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화재 700여 명 이재민 돕기 성금 1억원 육박…교계, 한인 단체들 앞장
[타운뉴스]

'강원 재난 피해 미주 연합후원회'1달간 모금
"일반 개인들도 '조국 사랑'적극 참여에 감동"

지난 달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인해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700여 명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남가주 한인사회의 온정이 따뜻한 결실을 맺고 있다.

남가주 한인 교계 및 한인 단체 등 한인 사회 70여 개 단체로 이뤄진 '강원 재난 피해 미주 연합후원회'(이하 미주 연합후원회)는 지난 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원도 대화재 이재민돕기 성금모금'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8일 현재까지 총 8만3천 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미주 연합후원회의 이병만 추진위원장은 "이번 성금 모금을 하면서 다시 한번 미주 한인들의 조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면서 "이번 성금모금을 계기로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가 한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한인 동포사회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한인 교계를 비롯해 한인 단체장들이 앞에서 이끌어주고 참여 교회 성도들과 단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남가주 지역 한인들에게도 성금모금활동이 알려지고 개인적으로도 참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지난 4일까지 3번에 걸친 가두모금 캠페인을 통해 강원도 대화재 이재민들을 돕기위한 홍보 활동들이 탄력을 받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미주 연합후원회측은 보고 있다.

이병만 추진위원장은 "일부 한인 대형교회에서 모금해 기부한 각각의 1만 달러 성금을 비롯해, 100달러, 200달러, 300달러는 물론 개인 성금으로 3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조국의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다"며 "조국을 떠나오면서도 그 가슴에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한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 연합후원회는 오늘(9일) 강원 재난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 감사예배를 은혜한인교회에서 갖고 그 동안의 성그모금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성금 결산을 한다고 밝혔다.
모아진 성금은 오는 24일 미주 연합후원회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직접 관계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한규 기자

▶문의:(678)538-7777(이병만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