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硏 의식조사…'南 손해 봐도 北지원?' 60% "NO"

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70.5%로 통일(8.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KINU)이 의뢰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19'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대해 연구원측은 '통일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이제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성취해야 하는 절대적 목표가 아니다"라며 "개개인에게 통일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2017년 46.0%, 2018년 48.6%, 2019년 49.5%로 증가세로 나타났다.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한 비율은 2018년 16.2%에서 2019년 20.8%로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2017년 이후 40% 안팎의 비율로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했다.

'남북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의견에는 41.4%가 동의하고, 26.7%가 동의하지 않았다. '남한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북한이 현재의 경제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의견에는 60%가 부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