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유니티 파이낸셜 특별 주총 7명 이사 만장일치 중국계 UBB 합병 승인

[금융진단]

LA,부에나팍 등 3개 지점 28일부터 UBB 지점으로
"이름 없어지나 직원과 경영진 그대로 한인 서비스
'첫 한인사회 진출' 각오로 더 나은 양질 상품 제공"

유니티은행(행장 최운화-사진)이 지난 2001년 12월 출범한지 18년 만에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유티티은행의 지주사인 유니티 파이낸셜 콥(이하 유니티)은 16일 오전 '특별 주주총회'를 열어 7명의 이사들의 만장일치(주주 과반수 승인)로 북가주 월넛크릭에 본점을 둔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BB·이하 UBB)의 지주사인 베이컴 콥(BayCom Corp·이하 베이컴)과의 합병 계약(인수가 주당 3.99달러, 약 6390만 달러)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일 양사 합병의 주요 걸림돌이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및 캘리포니아주 비즈니스 감독국(CDBO) 등 연방 및 주 감독 당국으로부터 합병승인을 받은데 이어, 마지막 관문이었던 유니티 주주총회의 승인까지 이뤄짐으로써 모든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합병으로, 유니티 주주는 보유 주식 한 주 당 현금 2.30달러 및 베이컴의 주식 0.07234주를 각각 받게 된다. 주가 이전 절차가 완료되면 유니티 주주들은 베이컴 주식의 대략 9.3%를 소유하게 된다.
합병 계약이 승인됨에 따라, 유니티은행의 지점들(LA,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지점)은 오는 28일부터 UBB의 지점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유니티은행측은 설명했다.
은행의 로고도 현재 유니티은행 로고에서 UBB로고로 순차적으로 교체되며, 전산망 통합(Conversion) 작업은 오는 7월말쯤에 이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운화 행장은 "그 동안 유니티은행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사랑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며 "유니티은행의 이름은 없어지지만 직원 및 경영진들은 제자리에서 한인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처음 한인사회에 진출하는 만큼 UBB에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보다 나은 양질의 은행 서비스 및 새로운 상품으로 다가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