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모델 친구 유부녀 로즈 한베리

[영국]

왕실, 언론 등 묵묵부답 소문만
아버지 찰스 전철 밟나 우려도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불륜설에 휩싸였다. 최근 영국 왕실 연구집단인 '로열 워처스'는 윌리엄 왕세손의 불륜 의혹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의 불륜설은 지난해 4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셋째를 출산하기 직전에 제기됐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이에 침묵했고, 조용하게 잊혔다.

윌리엄 왕세손의 불륜설이 다시 불거진 건 지난 3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서다. 당시 매체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친구 로즈 한베리와 관계를 끊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윌리엄 왕세손과 한베리의 관계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보도 이후 영국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한베리에게 영국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과거 윌리엄 왕세손의 불륜 상대가 한베리였다는 소문이 돌았고,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한베리와 친구 관계를 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한베리는 영국 노퍽 지역의 콜몬들리 가문의 후작 부인으로 확인됐다. 패션 모델 출신인 한베리는 지난 2009년 콜몬들리 가문의 7대 후작인 데이비드 조지 필립 콜몬들리와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영화 제작자인 남편 데이비드는 소문난 재력가로 알려졌다.

또 한베리 역시 영국 카반제 10대 백작의 후손으로, 한베리의 외할머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식 들러리로 나설 만큼 영국 왕실과 친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베리는 현재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함께 한 자선단체에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영국 사회에서 윌리엄 왕세손의 불륜 의혹은 공공연한 사실이 됐으나 그 어디에도 이를 다루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영국 사회 일각에서는 윌리엄 왕세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건을 떠올리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1981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결혼했지만, 결혼 전부터 만났던 커밀라 파커 볼스와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 결국 1996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이혼하고 커밀라 파커 볼스와 재혼했다. 당시 윌리엄 왕세손은 14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