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와브 챌린지 23일 개막…세계랭킹 끌어 올리는게 급선무

'US오픈 티켓을 확보하라.'
올 시즌 PGA 투어 신인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임성재(21)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3일부터 나흘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5년까지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명칭으로 열렸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딘앤 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지난해에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등 타이틀 스폰서의 교체로 대회 명칭 변경이 잦았다.
임성재는 20일자 세계 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었다면 6월 13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US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13일자 세계 랭킹까지 60위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68위로 밀렸다. 대회 개막 직전 순위에서 60위 안에 들면 다시 US오픈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임성재로서는 부지런히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처지다.
세계 랭킹에 의한 방법이 아니면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방법이 있지만 아무래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임성재는 현재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5위로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높다. 신인상 후보인 캐머런 챔프(42위), 애덤 롱(47위)에 앞서 있다. 상금 랭킹 역시 임성재가 31위이고 챔프는 46위, 롱은 53위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 외에 챔프와 롱도 나와 신인상 경쟁을 이어간다. 메이저로 열린 PGA 챔피언십 바로 다음 주 대회라 톱 랭커들 가운데 일부가 빠지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위 가운데 16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존 람(스페인)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임성재 외에 케빈 나(36), 안병훈(28), 대니 리(29) 이경훈(28), 마이클 김(25), 김시우(24), 김민휘(27), 더그 김(22)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