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붙잡힌 '미국인 탈레반' 존 워커 린드(38)가 1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다. 린드는 2001년 말 체포돼 테러조직 지원 혐의 등으로 2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 가운데 17년 7개월가량을 복역하고 23일 석방된다.

미국 중산층 가톨릭 가정 출신의 린드는 영화 '맬컴 X'를 본 후 10대 때 이슬람으로 전향했고, 2000년 11월 파키스탄에 갔다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 무장조직 탈레반에 합류했는데 일각에선 그의 폭력성때문에 석방을 우려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