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송(29)이 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제니퍼 송은 23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45야드)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브론테 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퓨어 실크의 후원을 받기도 했던 제니퍼 송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에도 8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톱10'에도 한번도 들지 못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거둔 공동 26위가 올 시즌 그녀의 최고 성적.
제니퍼 송은 이날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아낸 뒤 5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서만 3타를 줄인 제니퍼 송은 후반들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경쟁에 나선 뒤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범했고, 로는 3번 홀(파5) 칩인 이글에다 버디 4개를 보탰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2승째의 발판을 놓았다.
공동 4위부터 9위까지에는 단 한명도 코리안 시스터스가 없었으나 19명이 포진한 공동 10위 그룹에는 6명의 코리안 시스터스가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3)를 비롯, LA 오픈 챔피언인 이민지(23), 허미정(30), 이미향(26), 박희영(32), 앨리슨 리(24) 등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정은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이민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 허미정은 버디 6개, 보기 3개, 버디 5개, 보기 2개, 박희영과 앨리슨 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인지(25)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최나연(32) 등과 함께 공동 45위에 그쳤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4)과 HSBC위민스 챔프 박성현(26)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까지 밀려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이 그룹에 끼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