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게 정신건강 뿐 아니라 체중 감량도움…밤 7~10시, 영화·드라마 시청 효과 만점"

[건강뉴스]

검안연구그룹 연구팀
"감정섞인 눈물 이어야"

우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최근 눈물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우는 것은 정신적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체중을 감량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앨터스 검안 관련 연구그룹의 아론 뉴펠트 박사는 우는 것은 고통, 스트레스, 슬픔, 행복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눈물에는 기초적(Basal), 반사적(Reflex), 심리적(Psychic) 눈물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기초적 눈물은 우리의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눈물이다. 반사적 눈물은 먼지, 바람, 연기 등과 같은 자극 등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흘리는 것이며, 심리적 눈물은 개인이 느끼는 감정에 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이 눈물이 어떻게 체중 감량과 연관이 있는 걸까.

심리적 눈물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코르티솔이 복부 지방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스트레스(긴장, 공포, 고통, 감염 등)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외부의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기 위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랩틴 분비를 저하시켜 식욕을 돋워 과식을 유발하게 하고, 복부에 지방을 쌓는 작용을 한다.

호주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우먼스헬스'는 즉, 눈물로 인한 체중 감량의 효과를 얻으려면 기초적, 반사적 눈물이 아닌 감정에 따른 심리적 눈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눈물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때는 혼자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에 가장 적합한 오후 7시~10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