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전문'…"'마음의 병'도 침 치료로 쾌유 가능"

눈에 보이지 않는 병들 '혈허'에서 비롯
쇼그렌증후군 환자, 구강건조증까지 '싹'
현직 라디오 앵커…"소통으로 맞춤 치료"

"이유없이 지치십니까? 편안한 쉼을 드리겠습니다."

남가주 한인들에게 낯익은 얼굴, 친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SCL 한의원'의 임승찬 원장.

지난 2002년 이래 한인 방송국인 '라디오서울(AM 1650)'의 방송기자이자 앵커로 17년째 활약해 온 그이기에 SNS 광고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저음의 말투는 뉴스 만큼이나 신뢰감을 더한다.

누구나 알 법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잡아야 한다고 역설하는 임 원장.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침 치료 등 한의학에 의해 효험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자동차가 정기점검을 받듯이 꾸준히 침 치료를 받을 경우 오래오래 몸의 장기가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렇듯 임 원장의 전문은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지니게 된 이들에 대한 치유'. 특별한 이유없이 지치거나 피곤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쉼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한결같이 솔직한 상담, 친절한 응대에 모두 탄복한다.

임 원장은 "사실 침 치료는 겹질리거나 심하게 삐었을 때는 금세 효과를 발휘한다"며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은 혈허에서 비롯되는 경우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기에 초진부터 잘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으로 고생하던 한 환자는 침 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를 받고 호전되자 스스로 정기 관리를 위해 주 2회씩 꾸준히 침 치료를 받고 구강건조 증세 등이 빠르게 회복된 케이스다.

그의이력을 보면, 소위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굵직굵직한 변곡점들이 있다. 캘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영화를 전공한 유학생 시절을 거쳐, 스스로 이민 1세로서 그 누구보다 이민자의 삶을 위해 발로 뛰고 취재에 앞장 섰던 그. 어찌 보면 영화 전공을 한 그가 기자로 진로를 정하는 데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영화 지망생이면서 현직 앵커이기도 한 그가 왜 '한의사'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한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기보다 새로운 학문에 대한 열망이 어느 순간 샘 솟더라"며 "기왕 늦깎이 공부로 새 학문에 매진하게 된다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에 떠오른 사람이 바로 LA한인상공회의소 및 의류협회 회장을 역임한 신구현 회장이었다는 부연설명. 신 회장은 사업가에서 뒤늦게 한의사로 변신한 늦깍이 한의사.

8가와 그랜트팍 양로병원 옆에 SCL 한의원이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신 회장이 "새로운 생명을 살리겠다"고 오픈했던 '구 신생당 한의원'의 탄생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기에 의술이 아닌 나눔정신을 기반으로 한 신생당 한의원의 정신을 이어받은 SCL 한의원은 더욱 빛이 난다는 평가다. DULA라는 학교동문으로 묶어준 새로운 선후배 관계는 마치 부자지간처럼 두 사람의 의리를 끈끈하게 이어주었던 것.

한편 SCL 한의원의 진료비는 초진은 80달러, 이후 60달러다. 특히 초진의 경우 상담 및 진맥을 통해 몸 전반에 걸친 진단을 꼼꼼히 살피는 단계로 '맞춤형 치료'를 위해 1시간 이상 할애한다.

▶ 문의:(213) 935-0548
▶ 주소:2426 W 8th St. #203

박상균 기자 spark@youstar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