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어주는 인도네시아 발리 원숭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공원이 운영중인 '원숭이 셀카'서비스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 여행 가족에게 셀카를 찍어주던 원숭이의 손가락 욕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해 12월 남편과 세 아이를 데리고 발리를 찾은 한 호주 여성은 가이드에게 '원숭이 셀카'를 부탁했으며 가이드는 땅콩을 손에 쥐고 원숭이를 유인했고 셀카 찍기에 성공했다.

그런데 나중에 사진을 살펴보다가 원숭이가 자운데 손가락만 내미는'손가락 욕'을 하고 있는 사진을 발견하고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대해 너무 확실한(?) 원숭이의 손가락 욕에 일각에서는 혹시 훈련에 의해 강제로 습득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베트남 등 몇몇 동남아 국가는 원숭이를 조련해 팔굽혀펴기나 외발자전거 타기, 달리기, 수영 등 각종 쇼에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힌두교 영향을 받은 인도네시아는 원숭이를 신성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