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마지막 황금요지 재개발 막바지…대규모 주택단지, 상가 입주 예정

2021년 상반기 완공 예정, 현재 공사 80% 끝내
주체할 수없는 북가주 집값 폭등 잡아줄 것 기대
美 해군 부지 점검… 방사능 수치 검사 모두 안전

뉴욕 맨하튼을 밀어내고 미국 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1위 지역, 집값 상승률 1위 지역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황금요지 트레져 아일랜드의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2/3 넓이
트래져 아일랜드는 1939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골든게이트 국제 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인공섬으로 샌프란시스크만에 1936년부터 2년간의 공사로 탄생했다. 섬의 동북으로는 오클랜드, 그리고 남서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해 있는 이 부지는 1942년부터 미 해군기지로 사용했으며, 해군기지가 1997년에 나가면서부터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면서 현재까지 약 1800세대가 살고 있다.
이 부지의 개발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미국 역사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던 섬이 개발과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샌프란시스코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현재 턱없이 물량이 부족하여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샌프란시스코 내의 부동산 값을 어느 정도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여의도 면적의 2/3 되는 트래져 아일랜드는 토양 기반 인프라 공사가 끝나면 그 후에 8000채의 주택, 500실 규모의 호텔, 400대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및 신규 상업지역과 업무 지역이 새로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진행하는 공사는 2007년부터 시작한 1차 토지 인프라 공사로 2021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약 80%가 완료되었다.
한때 이 지역은 방사능 오염 문제가 이슈화 된 적이 있었다. 해군에서 혹시 모를 핵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방사능 물질을 배에 칠하고 제거하는 훈련이 주로 이루어졌던 것인데, 과거 일부 환경단체에서 이를 확대 해석 한 부분이 많았다.
▶美 해군 부지 안정성 확신
해당 부지의 안정성은 최종적으로 모든 법적 책임이 미 해군에 있으며, 특히 미군은 트래져 아일랜드에 2007년부터 약 2억8천 달러를 쏟아 부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시 감독하에 운영되는 TIDA(트래져 아일랜드 개발 이사회)와 함께 일부 오염된 토양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다. 또한 토양 및 기본 인프라 작업을 거친 후 TIDA 및 제 3의 토양검사를 하는 기관에서 검사의 결과를 확인하고 안정성 여부를 확정해야 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TIDA에서 미 환경청과 미 해군에서는 혹시 모를 모든 민원을 받고 있으며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암 예방 연구소(California Cancer Prevention Institute)에서도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트레저아일랜드 거주자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트래저 아일랜드 거주자들의 암 발병률이 기타 지역의 암 발병률 대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소의 역학자 메그 맥킨리와 리서치 연구자 크리스티나 클라크의 연구 메모에 의하면 "특정 요인이 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하기에는 해당 지역의 크기, 나이와 성별 분포를 감안하여 월등히 높은 암 발생률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정부 산하 트레져 아일랜드 개발청(TIDA)의 홈페이지 (www.sftreasureisland.org)를 방문하며 실시간으로 모든 사실 관계 및 개발 현황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