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지구 꼴찌 샌프란시스코와 첫 판서 2-3 무릎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첫 판을 내줬다.
다저스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성적 48승 25패가 됐다. 여전히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간격은 10게임을 그대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승39패가 되며 여전히 같은 지구 최하위에서 맴돌았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마에다 겐타는 이날 5이닝 3피안타 2실점 4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준수한 피칭을 했지만 시즌 4패(7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87.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3개)보다 많은 안타 5개를 쳤지만 득점은 반대였다.
선취점도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2회 초 선두 타자 스테펜 보그트를 마에다가 볼넷을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가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쳐 주자는 무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브랜든 크로포드가 마에다를 상대로 오른쪽 구석 펜스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쳤고, 2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맥스 먼시가 상대 선발 타일러 비디의 5구째 94.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바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이후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다 6회 초 어이없는 에러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한점을 헌납했다. 5회까지 비록 2실점했지만 잘 던지던 마에다가 물러나고 훌리오 유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유리아스는 첫 타자 타일러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두 번째 타자 브랜드 벨트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보그트를 1루 땅볼로 유도해 다저스 1루수 매트 비트가 잡아 2루에서 1루 주자를 잡은 뒤 병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1루 베이스에서 유리아스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유격수가 던진 공을 1루에서 서로 안받는 바람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8회 말 코디 벨린저의 2루타에 이어 먼시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서는 듯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는 뽑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비디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