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심판노조(MLBUA)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매니 마차도를 미난했다.
심판노조는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날 심판 판정에 거세헤 항의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마차도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심판 노조는 "마차도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과 접촉했고, 배트를 백스톱을 향해 폭력적으로 집어던졌다. 다른 이들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마차도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폭력적으로(VIOLENTLY)'라는 단어를 대문자로 적어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근무 현장에서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이를 어기는 이들은 심각하게 다뤄져야 하며 다른 직원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를 위해서라도 본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정녕 메이저리그가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인가?"라며 마차도에게 1경기 정지는 너무 가벼운 징계라고 반박했다.
마차도는 지난 15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5회 초 공격 도중 빌 웰케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이 나오자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징계가 발표된 후 그는 징계에 항소했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심판과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따졌다고 징계를 받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판노조의 비난은 마차도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심판 노조의 비난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신시내티 레즈의 좌완 알렉스 우드는 트위터를 통해 이 성명을 공유한 뒤 "어떻게 이 트위터가 심판 노조나 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이 소셜 미디어에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쓰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심판 노조가 트위터를 통해 비난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마차도에 대한 징계는 조 토리 메이저리그 수석 야구 사무관이 그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요소와 주위 환경을 고려해 내린 것이다. 우리는 메이저리그 심판을 대표하는 조직이 선수 노조 소속 선수의 징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한 처신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또한 이번 사건을 근무 현장의 폭력 사건과 비교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심판 노조의 대응에 우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