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오픈 16강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85위)가 5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18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요르카 오픈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빅토리야 쿠즈모바(슬로바키아·46위)를 2-0(7-6<10-8> 6-0)으로 물리쳤다. 지난 1월 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오픈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뒤 지금까지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던 샤라포바는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냈고 2세트는 비교적 손쉽게 마무리했다. 잔디 코트에서 올해 처음 치른 경기에서 이긴 샤라포바는 오는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택했다. 샤라포바의 다음 상대는 톱 시드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6위)다. 샤라포바와 케르버는 맞대결 전적 4승 4패로 팽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