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날의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다저스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무실점 호투에다 타선이 폭발하며 9-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성적 49승25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내셔널 리그에서는 승률도 1위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게임 차는 10게임을 유지했다.
이날은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 2014년 6월18일 첫 노히터를 기록한 것을 기념해 관중들에게 커쇼 노히터 바블헤드 인형을 나눠주는 날이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충분히 자신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7이닝을 책임진 커쇼는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5년 전 노히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위력있는 피칭을 했다.
타선도 커쇼의 노히터 기념일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작 피더슨이 자신의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중던 안타로 출루한 알렉스 버듀고가 저스틴 터너의 2루타 때 홈까지 달려 몸을 달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다저스는 커쇼가 게속해서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자 6회 말 맥스 먼시의 볼넷에 이어 매트 비티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날 승부가 결정난 것은 7회 말이었다. 1사 후 코디 벨린저와 먼시가 연속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지자 대타 데이빗 프리즈가 나서 3루 땅볼을 치는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2사 1루에서 테일러의 안타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추가하며 2사 2, 3루의 찬스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커쇼의 타선을 대신한 대타 카일 갈릭이 볼넷을 골라 모든 루가 채워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상대 구원 투수 트레버 고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점수는 9-0이 되며 이날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