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대파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4연전 3차전에서 9-2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50승25패로 전체 승률 1위로 올라섰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는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여전히 10게임 앞서 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로 나섰던 리치 힐이 1이닝만 소화한 뒤 2회 초 마운드에 올라 워밍업 투구를 하다 갑자기 트레이너를 불렀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힐이 왼쪽 팔에 이상을 느껴 교체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저스 갑작스런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으나 타선이 전날에 이어 시원하게 터져 악재를 극복했다.
다저스는 1회 말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와 코디 벨린저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말에는 카일 갈릭이 데뷔 첫 홈런 포를 쏘아 올리며 간격을 더 벌렸다.
3회 말 역시 1사 후 벨린저의 볼넷, 테일러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데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러셀 마틴이 적시타를 쳐 6-0의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일러 오스틴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5회 말 테일러가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로 7-1을 만들며 다시 내빼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가 6회 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오자 다저스는 7회 말 벨린저가 1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2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마운드는 힐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딜런 플로로, 이미 가르시아가 2이닝씩 막았고 케일럽 퍼거슨과 페드로 바에스가 1이닝, 다시 조 켈리가 마지막 2이닝을 맡아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