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가 나왔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한지성에 대한 부검 결과 음주 상태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됐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 다만 피의 사실 공표 우려가 있기에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지성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차량에 동승했던 한지성의 남편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5월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당시 한지성은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량을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와 허리를 숙이는 행동을 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당시 동승했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한지성이 나온 이유는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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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지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