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가속 지난 8년간 은퇴 노인 인구 33만명 이나 증가…중간 연령 38.1세 기록

인구 증가율은 12%, 미국 증가율의 두배
거주 주민 300만명 중 70% 이상이 타주서 이주

네바다 주의 노년인구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라스베가스 리뷰저널이 보도했다.

최근 연방 인구센서스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서 2018년 까지 네바다 주에서 은퇴한 노인 인구가 14만 9천명에 달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6명에 1명 꼴 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의 은퇴 노인 비율은 46%로 30%에 달하는 전국 평균 비율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바다 주의 중간 연령은 38.1세로 전국 중간연령 평균 38.2세와 거의 동일하다.

인구 통계학자 제프 하드캐슬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인구의 고령화는 정부의 상품이나 서비스 지원 차원에서 사람들의 소비 형태 변화의 큰 요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네바다 주의 전체 인구는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33만명 증가했다. 네바다 주의 인구 증가율은 12%로 6%를 기록한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의 두배를 차지했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2017년도 조사자료 현황에 따르면 당시 네바다 주에서 거주하는 3백만명의 사람들 중 실제로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은 26%에 불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역 사회에서 네바다 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스베가스 대학교의 비즈니스 경제 연구 센터장 스테픈 밀러는 "미국의 여러 지역에 은퇴 인구가 생겨나겠지만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노인들이 은퇴 후 집을 팔고 네바다 주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고 말했다.

또한 네바다 주에서 가장 큰 인구 증가를 보이는 곳의 대부분은 남부 지역으로 주 남부에 위치한 클라크 카운티에는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4만8000명의 인구가 유입됐다. 이는 매년 전국에 걸쳐 실시되는 인구 증가 연구조사에서 카운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러한 인구증가 현상은 네바다 주 인근 애리조나주에서도 마찬가지다. 애리조나주의 마리코파 카운티는 2017년에서 2018년 동안에 8만1000명의 인구가 유입하면서 가장 큰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