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통산 50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2일 오후 4시 15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애초 21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조정이 생기면서 하루 더 휴식을 갖게 됐다.
20일 다저스가 배포한 게임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상대인 콜로라도의 선발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인 우완 피터 램버트다. 그는 루키로 류현진을 상대하는 이날이 빅리그 네 번째 선발 등판이다.
이날 경기는 FOX 스포츠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올 시즌에만 류현진은 이 경기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전국 중계 등판을 하게 된다. 앞서 5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6월 17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가 전국 중계됐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등판, 4승6패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체 성적과 비교하면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가장 최근 대결은 작년 9월 17일로 당시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콜로라도는 현재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게임 차는 많이 나지만 콜로라도는 항상 다저스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게다가 콜로라도에는 류현진의 천적이 있어 한인 팬들도 걱정이 앞선다.
바로 놀란 아레나도다. 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19타수 11안타(타율 0.579),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에도 20일 현재 타율 0.328, 18홈런, 6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류현진은 홈에서 콜로라도와 맞붙은 뒤 바로 다음 등판(27일) 역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한다.
특히 고지대여서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쿠어스 필드에서의 성적은 더 안 좋아 류현진은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류현진은 지난 시즌의 류현진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미 2019시즌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류현진이 22일 경기에 이어 27일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친다면 그만큼 그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고 한인 팬들이 모두 기대하는 올스타 게임 선발로도 나설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