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선 1위 16강…스페인과 8강전

카메룬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과 A조에서 경쟁했던 나이지리아도 '막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메룬은 20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손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책임진 아자라 은추트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점 3을 올린 카메룬은 네덜란드(승점 9), 캐나다(승점 6)에 이어 E조 3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조 1·2위가 16강에 오르고,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카메룬(승점 3·골 득실 -2)은 3위 팀 간의 비교에서 C조 브라질(승점 6), B조의 중국(승점 4)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남기며 16강행 티켓 한장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속했던 A조의 3위 나이지리아(승점 3·골 득실 -2)가 골 득실에서 간발의 차로 칠레(승점 3·골 득실 -3)에 앞서 마지막 16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상대 자책골 한 골을 포함해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F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조별리그가 마무리되고, 23일 독일-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16강전이 이어진다. 프랑스-브라질, 스페인-미국, 네덜란드-일본 등의 대진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