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3차전에 벌어진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파울 타구에 맞은 관객이 실려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1회 말 코디 벨린저의 총알 같은 파울 타구에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 팬의 머리를 강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파울안전망이 끝나는 더그아웃 가장자리에서 불과 몇m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은 이 여성은 시속 100마일로 날아오는 파울 타구를 피할 틈이 없었다.
여성이 머리를 다치자 응급요원들이 달려가 아이스팩을 건넸으나 결국 15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진을 받았다.
최근들어 다시 메이저리그에서는 파울타구에 의한 안전사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구장의 파울 안전망은 홈플레이트 뒤쪽에서 더그아웃 가장자리까지만 설치됐다. 이마저도 대다수 구장이 최근 확장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파울 볼에 머리를 맞은 할머니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달에는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가 열린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4살짜리 소녀가 파울 볼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주 안전망 확대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화이트삭스는 좌우 폴까지 안전망을 연결할 예정이고 내셔널스는 1,3루 관중석이 꺾이는 모퉁이 끝까지 파울망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