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체즈 리비 우승…통산 2승

'늦깍이 루키' 이경훈(28)이 아쉽게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을 놓쳤다.
이경훈은 23일 코너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841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웹닷컴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경훈은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2라운드서 2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3라운드에서 반격에 성공,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6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은 뒤 12번 홀(파4)에서는 12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15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7피트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에 다다르지 못해 결국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가 모자라 공동 8위를 놓쳤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두 차례 '톱10'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체즈 리비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여유있게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잭 서처, 키건 브래들리가 리비에 4타 뒤진 공동 준우승(합계 13언더파 267타)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임성재(22)는 합계 6언더파 274차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올랐다. 모처럼 컷을 통과한 배상문(33)은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