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안의 하나로 1일부터 두 달간 자율적으로 반바지 착용을 허용, 출근길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경기도 공무원중 '드레스코드 파괴'1호 주인공이 된 민관협치과의 구자필 주무관(48)이 긴바지를 입은 동료들 사이에서 홀로 반바지를 입은 채 출근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의 희망사항을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용하는 형태로 시행된 반바지 복장 허용 방안에 '참여도'는 기대 이하였다. 기관장이나 간부들이 솔선해서 착용하는 '윗선 이벤트'가 없는 자율 시행인 데다 본격적인 폭염 기간도 아니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첫 반바지 출근 주인공인 구 주무관 역시 반바지를 착용하고 출근했다가 출장을 나갈 때는 긴바지로 갈아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