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성리학 발전을 견인하고 후학을 양성한 조선시대 교육기관 '한국의 서원'이 8년의 기다림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9곳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총 14곳으로 늘었다.'한국의 서원'은 Δ소수서원(경북 영주) Δ도산서원(경북 안동) Δ병산서원(경북 안동) Δ옥산서원(경북 경주) Δ도동서원(대구 달성) Δ남계서원(경남 함양) Δ필암서원(전남 장성) Δ무성서원(전북 정읍) Δ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 전통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리학 개념이 한국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