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렌티카운티 주택 소유주 지진 보험 가입율 20.1% 저조, 겨우 5명 중 1명 꼴

[뉴스인뉴스]

"디덕터블 너무 비싸"…'주택보험이 커버'착각도
회사, 종류 따라 커버리지 차이, 꼼꼼하게 살펴야
보험업계 "이번 연이은 강진으로 가입 폭주 예상"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두차례의 강진으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높은 보험료 때문에 대부분 지진 보험에 가입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가주 지진청(CEA)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 중 20.1% 만이 지진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명 중 1명 꼴인 셈이다. 그나마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9%, 샌 버너디노 카운티는 8%로 가입률이 훨씬 더 낮았다.

대다수 주택 소유주들이 지진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디덕터블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주택 보험에 가입한 많은 주민들이 지진이 나더라도 주택 보험이 지진 피해를 커버해 주는 것을 착각하고 있는 것도 지진 보험 가입률이 낮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진 보험을 들었다하더라도 지진으로 입을 피해에 따른 모든 소유물을 커버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도 이같은 지진 보험의 낮은 가입상황을 부추기고 있다.

보험 종류에 따라 단지 주택의 지붕을 보호하는 등의 기본적인 선 에서만 피해 보상을 해주고 일부 지진 보험은 주택 보험에 이미 포함 되어 있는 조항을 커버 해주지 않기도 한다.

한 예로 주택 보험은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한다. 따라서 지진 보험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지 않으며 자동차 보험이 적용될 수있는 차량 손상의 보상 또한 하지 않는다. 또한 하수도, 하수구 백업 및 범람 등의 지진 발생 후 집 밖의 수질 피해도 보상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 보험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지진 보험이 없는 사람이 주택 소유주 보험이나 임차인 보험만으로도 지진으로 인한 폭발이나 유리가 깨지는 등의 피해를 보상 받는 경우도 있다"며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입었을때 직접 보험 회사에 연락해 피해보상에 어떤 조항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이번에 연이어 발생한 두차례의 강진으로 LA를 비롯한 가주 주민들의 지진 보험 가입이나 이에대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