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유출로 벌금을 부과받은 영국항공(브리티시 에어웨이·BA)이 이번엔 남녀 승무원 3명이 싱가포르의 호텔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다가 적발되는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BA 남성 승무원 2명과 여성 1명이 싱가포르 호텔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벌거벗고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다른 객실의 문을 두드렸다고 8일 보도했다.

스캔들 기사를 주로 다루는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해당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밀반입한 술을 호텔에서 마시다가 발생했다. BA의 다른 직원이 이를 목격하면서 런던의 본사에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는 승무원의 성폭행 의혹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