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이후 규모 4.0 넘는 여진 70차례…'빅원'우려 여전
지난 4~5일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열흘 남짓 동안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했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진앙인 리지크레스트 인근 셜즈밸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새벽 1시 38분 규모 4.2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차이나 레이크 해군기지 북서쪽이다. 두 차례 강진으로 이 기지에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병력이 대피하기도 했다.
그동안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난 4일 이후 발생한 규모 4.0 이상 여진은 70여 차례에 달한다고 USGS는 덧붙였다. 규모 4.0 미만 지진까지 포함하면 수천 회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향후 6개월간 3만4천 회 정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빅원'(Big One)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USGS는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비스듬히 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의한 대형 강진의 가능성은 이전과 비슷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