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알레한드로 톨레도(73) 전 페루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됐다.

페루 검찰은 16일 톨레도 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톨레도는 범죄인 신병 인도 절차의 일환으로 조만간 미국 법정에 서게 된다. 신병인도 절차는 최장 6개월간 진행될 전망이다.

톨레도는 남미대륙 횡단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입찰을 따내기 위해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가 준 2천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하고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