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하노이12'

타운에 새로운 '포의 지존'등장…개업하자'문전성시'

20년 경력 베트남 하노이 출신 셰프 직접 요리
깊은 국물 맛, 엄선된 프라임 고기…비교 불가

비벼먹는 최고 별미 '포크분차',한국인 입맛 쏙
20불이상 먹으면 5불 할인 또는 애그롤 한 접시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베트남 월남국수. 한국인은 한식이라지만 가끔씩 구미가 당기는 그 맛을 한번씩 꼭 먹어줘야만 직성이 풀린다. 감칠맛 나는 국물과 면발은 생각만 해도 침샘이 폭발한다.

한인타운에 그 많고 많은 월남 국수집 중에서 맛집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최근 새롭게 오픈한 '포 하노이12'(대표 조혜자)가 개업하자마자 큰 화제를 모으며 월남국수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20년 경력의 베트남 하노이 출신의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가게라서 그런가? 오픈 시간 전부터 벌써 손님 몇몇이 문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오랜 시간 정성들여 끓인 육수에 엄선된 프라임 고기만 사용한다는 포 하노이 12의 쌀국수는 그야말로 '포의 지존'. 깊은 맛의 국물은 당연지사,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실란트로, 라임, 숙주 등을 첨가하니 금상첨화다. 왜 다른 월남국수 식당들과 다른지 일일이 말을 해주지 않아도 알만하다.

차돌과 숙주를 양념해 센 불에 빠르게 볶아서 불맛을 강조한 차돌 숙주 볶음과 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이밖에 오징어, 새우, 맛살, 홍합, 게, 조개 등 푸짐한 해물을 넣고 끓인 베트남 식 짬뽕인 해물 월남 쌀국수를 빼놓을 수없다. 매콤함과 얼큰함을 느끼고 싶다면 강력 추천이다.

그리고 포 하노이 12의 최고 별미 메뉴중 하나인 '포크분차'. 국물 없는 비주얼부터 기가막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든 특별 소스에 재워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낸 돼지고기, 가지런히 썰어 놓은 상추, 새콤 달콤 절인 무와 당근, 탱글탱글한 면발. 포크분차는 쌀국수에 각종 야채와 고기를 곁들여 소스에 비벼먹는 베트남 요리다.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비벼서 쟁반 국수 스타일로 먹을수도 있다는 조혜자 대표의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입 시식. 어? 이게 무슨 맛? 진짜 맛있다. 곧바로 폭풍 흡입이다. 소스가 금방 스며들기 좋은 적당한 두께의 면, 상추의 아삭함과 절인 야채의 새콤함, 고기의 육즙, 피시소스와 레몬주스 등 비밀병기를 넣어 만든 소스가 한데 어울려 환상의 궁합이다. 상추와 고기를 면에 돌돌 말아 한입, 절인 야채와 고기를 면에 돌돌 말아서 또 한입 젓가락이 분주하다. "양이 좀 많죠?" 하고 싱긋 웃는 조 대표의 말이 무색할 만큼,

그 큰 대접을 눈깜짝할 사이에 깨끗이 비웠다. 정말 난생 처음 접하는 포크분차의 맛은 환상적이었다. 돼지고기 분차 외에 소고기,닭고기,새우 분차 등 식성대로 시켜 먹을 수있다.

"직접 만드는 에그롤도 별미예요." 조 대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글지글' 에그롤이 튀겨지는 소리, 이윽고 고소한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강타한다. 접시까지 따끈한 갓 튀겨나온 에그롤 도착. '바삭' 한입 베어문 에그롤 안으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속이 꽉 찼다.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각종 야채가 가득한 롤에 상큼한 소스를 찍어 먹으니 '세상에 이런 에그롤이 있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통통한 새우 살에 바삭한 튀김옷이 조화를 이룬 튀긴 새우롤도 일품. 깐풍새우 안부럽다.

조 대표는 "정통 월남국수의 맛을 찾기위해 LA인근 포 식당을 50군데도 넘게 돌아다니며 연구했다"며 "맛으로 승부하고, 서비스로 보답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로 최고의 만족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오픈 기념으로 20달러 이상 식사 시 5달러 디스카운트, 또는 에그롤 한접시가 무료다.

웨스턴과 3가 코너에 있는 쇼핑몰 안에 있는 포 하노이12의 영업시간은 주 7일 쉬는 날 없이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10시30분~오후10시이며, 금·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213) 378-0333
▶주소: 301S Western 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