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상징적 승리'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라덴(사진)이 사망했다.

NBC뉴스는 3명의 미 관리를 인용, 미국은 알카에다 지도자이자 9·11테러 사건의 주범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잠재적 후계자였던 함자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함자의 사망 소식은 '위협 제거'라기보다는 미 정부의 상징적인 승리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관리들은 함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첫 2년 사이 살해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미 국무부가 함자에 대해 100만달러 현상금을 내걸기 전에 살해됐지만, 미군과 정보기관들은 그의 죽음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함자는 1989년 즈음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 정부는 2011년 알카에다 수장으로 2001년 9·11테러를 주도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 이후 알카에다의 고위급 부관 2명은 함자를 조직 후계자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함자는 두 사람 중 한 명의 딸과 결혼해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를 맹세했다. 그는 지난해 메시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고, 아라비아반도 사람들에게 반란을 일으킬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