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담배를 계속 피우시겠습니까

[뉴스진단]

FDA, 13가지 흡연 건강 경고 그림 제안
35년 만에 문자식 경고 방식 변경 추진
美 흡연자 3430만명…매년 43만명 사망

연방식품의약국(FDA)가 최근 담배갑에 적용될 13가지 새로운 유형의 매우 강력한'그래픽 건강 경고 문구'를 제안했다.

FDA의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현재 미국에 판매 중인 담배갑 측면의 소형 경고 문구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그림으로 바뀌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유형의 그래픽 건강 경고 문구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발기부전, 방광암, 그리고 백내장과 같은 흡연관련 유발될 수 있는 병의 위험성을 추가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발부분에 피 공급이 감소돼 절단을 해야되거나, 근육퇴화로 인한 시각상실, 어린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고 그리고 치명적인 폐질환 및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 유발 등에 대한 그래픽 경고 문구 내용도 담게 된다.

FDA의 네드 샤프리스 커미셔너는 "이번엔 제시된 새로운 담배 그래픽 건강 경고 문구로 인해, 우리는 법의 명령을 수행하고 담배 흡연이 가져다주는 전방위적인 매우 심각한 부정적인 건강상의 결과들에 대한 공공의 이해를 증가시킬 수 있는 어머어마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새로운 문구가 확정되면 담배갑 앞·뒤의 상부 50%에 이 문구를 적용해야 되며, 담배관련 광고에서도 위쪽 부분의 적어도 20%를 이 문구가 표시해야 된다.

FDA의 미치 젤러 국장은 "우리는 첫번째 문구 변경 시도에서 많을 것을 배웠다"며 "우리가 최종 규정을 발행한 후에 담배관련 기업들로부터 소송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이 문구가 어떠한 법적인 도전에도 부룩하고 유지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20개에 달하는 국가들이 담배갑에 그림·사진 경고를 채택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1984년 이후 줄곧 문자 경고만 하고 있다.많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그래픽 경고 문구가 흡연의 유해성을 깨닫게 하고 금연하도록 이끌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바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비록 금연인구가 줄어들면서 현재 3430만명의 미국 성인들(14%)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으로 인해 매년 48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고 1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FDA는 60일동안 각계각층의 여론을 듣고 2020년 3월15일까지 최종 규정을 발표하게 된다. 이 새 규정은 발행된 후 15개월 후부터 효력이 발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