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간 웨이터 없는 '로봇 테마 레스토랑'성업 화제
배터리 작동, 누군가 막아서면 멈춰서도록 센서도
"식당 사업 더이상 음식만으론 안돼, 감동이 중요"


인도 첸나이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로봇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만두가 유명한 첸나이의 올드마하발리푸람로드(OMR)에 있는 중국요리식당 모모(MOMO)는 테이블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 웨이터를 고용했다. '로봇'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 레스토랑은 로봇이 손님에게 요리를 제공하는 로봇 테마 식당을 지향한다.

이 레스토랑은 벤카테쉬 라젠드란과 카티크 칸안에 의해 설립됐다. 벤칸테쉬는 IT기업 출신으로 OMR에 비행기 내부와 같은 테마의 다른 레스토랑도 소유하고 있다. 그는 "모모는 우리 고객들 사이에서 맛있는 만두로 인기가 있었지만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다"며 "사람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어 로봇 식당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로봇 레스토랑이 일본, 미국, 유럽 및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에서 이미 자리잡고 있는데 반해 인도에는 없다는 사실도 로봇 웨이터 도입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레스토랑 고객은 모든 테이블에 배치된 아이패드를 통해 중국 및 태국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인간 웨이터와 접촉할 이유는 전혀 없다.

주문은 부엌의 시스템으로 직접 전송되며 주문이 준비되면 로봇 중 하나가 요리를 집어들고 테이블로 배달한다. 로봇은 배터리로 작동하며 센서를 통해 제어된다. 어떤 테이블로 어떤 요리가 가야하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길을 막으면 멈춰서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벤칸테쉬는 "레스토랑 사업이 더 이상 음식에 관한 것만이 아니며 경험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인 식사 평균 비용은 약 1000루피(약 1만7000원) 정도. 창업자들은 더 많은 지점을 설치하고 로봇을 업그레이드해 로봇 레스토랑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