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내일 개강 '비전한국학교' 초대 교장 문지현씨

고대 교육학 전공, 남가주 유명 방송인 출신
"평생 꿈꾸던 한인 2세 상대 교육자 꿈 실현"
킨더가튼~12학년…완변학 14단계 커리큘럼
"올바른 우리말 교육, 글로벌 리더 양성 앞장"

"미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훼손되지 않은 우리말(한글)을 올바르게 제대로 가르쳐 한글의 아름다움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내일(24일) 개강하는 '비전한국학교'(교장 문지현·사진)는 "꿈꾸는 학교"를 모토로 하고 있다. 우리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한국의 언어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바로 배워 뿌리를 찾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코리안 아메리칸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그 중심에 42년차 방송인 문지현씨가 서있다. 문지현씨는 고려대학교 교육학을 전공하면서도 TBC방송, KBS TV 및 라디오 방송을 비롯해 연극계에서도 활동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러던 중 문지현씨는 1982년 교육학 전공(USC대학 교육한 박사과정 Candidate)을 위해 미국으로와 유학생활을 하던 중 LA에 있는 TV방송 및 라디오 방송에서 활동하게 돼, 어릴적 꿈이었던 '교육자'로서의 길을 잠시 잊고 살았다. 하지만, 방송을 하면서도 문지현씨는 항상 마음속에 교육자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문 교장은 "방송의 기능가운데 뉴스 및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로 방송을 통해서도 교육적 기능이 크다고 믿고 있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그것이 다름아닌 사회교육의 일환이 아닐까하는 그런 마음으로 감당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문지현씨에게 평생 자신의 소원이었던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바로 비영리단체 크리스찬문화센터(이사장 강준민 목사)가 설립한 비전한국학교의 교장을 맡게 된 것이다. 문 교장은 "저에게 다가온 비전한국학교 사역은 전공을 살려 헌신할 수 있는 내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 한국문화에 대한 가치 및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그것이 그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한국학교는 킨더가튼에서부터 12학년, SAT 한국어준비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제작한 총 14단계 클래스 과정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이 커리큘럼을 통해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또한, 한국의 고유 명절 소개는 물론 태권도, 어린이 축구반, K-팝, 미술반, 그리고 영상반 등 5가지의 특별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문지현씨는"한글을 배우고 싶고, 한국말로 할머니와 대화하고 싶고, 한국에 가서 원어민 처럼 말하고 싶고, 그리고 K-팝을 부르고 싶은 학생들은 누구나 환영한다"며 "재미있고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학생들이 토요일 주말 학교 가는 날을 손 꼽아 기다리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전한국학교의 수업은 24일부터 12월21일까지 17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새생명비전교회 비전센터(2909 Los Feliz Blvd., Los Angeles)에서 진행된다.

▶문의:(562)374-3727, (213)268-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