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2번째 집행

21년 전 대학생을 납치 후 살해한 미국 남성이 사형됐다. 끝까지 무죄를 주장한 이 남성은 올해 미국에서 사형당한 12번째 수감자가 됐다.

21일 AP통신은 래리 스위어링겐(48·사진)이 이날 텍사스주 헌츠빌 주립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사형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어링겐은 1998년 12월 텍사스주 휴스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이던 멀리사 트로터(19)를 납치한 뒤 강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스위어링겐을 데이트에서 바람맞혔다는 이유로 트로터가 살해됐다고 보고 있다. 당시 스위어링겐은 전 약혼자를 납치해 기소된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다. 스위어링겐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형을 집행하는 텍사스에서 올들어 4번째로 사형된 수감자다. 텍사스는 올해 남은 기간 11명을 더 사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