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175만불에 내놔…"소송 피할 완벽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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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갈등으로번진 맨해튼 비치의 '핫핑크 이모티콘 주택'<본보 8월14일자 2면 보도>이 174만 9천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해당 주택 페인트칠에 대해 주민들이 시의회에 문제를 제기한지 2주만이라고 최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주택의 주인 캐더린 키드와 주민들과의 갈등은 지난 5월 키드가 불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에어 비엔비' 등의 단기 렌트를 주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키드는 주민 신고로 4천달러의 벌금을 낸후 키드는 신고한 이웃을 놀리는 듯한 (입 막고, 혀 내미는)표정의 2개의 노란 이모티콘 얼굴을 그려넣은 벽칠을 해 논란을 불러왔다.

키드는 1931년에 지어진 이 복층 주택을 지난해 3월 135만달러에 구입했다. 시의회는 이 집의 디자인에 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 시의원은 주민들이 키드를 고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로컬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몇몇 주민이 구매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새로운 주택 소유주가 이 집 벽 그림을 그래도 유지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기적으로 키드가 잠재적 소송을 피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에 문제의 주택을 매물로 내놨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