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지역 '초임 교사'들 월급 대부분 거주비로 나가…전국 평균의 거의 두배

[생·각·뉴·스]

월 평균 2836불, 중간 경력자도 절반 넘어
집 소유 초임 교사들 역시72% 모기지 지출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초임 교사들은 연봉의 거의 대부분을 렌트비로 지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중간가격의 아파트 또는 주택 렌트비용을 감당하기위해서는 남가주 지역 초임 교사들은 자신들의 연봉의 85.1%(월 평균 2836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러한 수치는 교육업계에서 오랫동안 권고해왔던 주택비용 지출 30%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초임 교사들의 연봉의 46.8%(월 평균 1483달러)에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반면, 이러한 수치는 교사들의 연차가 올라갈수록 줄어드는데, 중간 경력(mid-career)의 교사들은 렌트비로 연봉의 52.2%를, 가장 연봉이 높은 교사들의 경우는 소득의 39.6%를 아파트 또는 주택 렌트비로 지출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교사들도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비율은 낮을지라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A 및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초임 교사들의 경우 연봉의 72.2%(월 평균 2410달러), 중간 경력의 교사들은 44.3%, 최고 연봉을 받는 교사들은 자신들의 연봉가운데 33.6%를 모기지 페이먼트로 지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질로우가 밝혔다.

결국 질로우는 소득의 85%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해야하는 초임 교사들은 가격이 더 낮은 아파트 또는 주택들을 찾아 나서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남들이 보기에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교사들도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