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의 드러머 윤결이 입대한다.

윤결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럽지만 10월 10일 부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됐다”는 글과 함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윤결은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제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 뜀박질을 하는 동안 잔나비도 늘 그래 왔듯이 멈추지 않고 뜀박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없는 동안에도 우리 잔나비 멤버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윤결은 오는 10월 10일에 입대함에 따라 입대 후 진행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9’ 무대에는 불참하게 됐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로켓트’로 데뷔했으며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하 윤결 인스타그램 글 전문

갑작스럽지만 10월 10일 부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5년 동안 우리 팬 분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생각나네요.

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따뜻한 위로 덕분에 기분 좋게 국가의 부름을 기다리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 분들을 생각하고 견디며 파이팅해 온 것 같아요.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제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 뜀박질을 하는 동안 잔나비도 늘 그래 왔듯이 멈추지 않고 뜀박질을 할 거예요.

다시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날까지 서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실 거죠? 그동안 어디 가시면 안 돼요.

제가 없는 동안에도 우리 잔나비 멤버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돌아올 때까지 다들 아프지 마시고 밥 잘 챙겨 드시고 운동도 하시고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앞으로 잔나비 활동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랑해요. 잔나비 포에버

-우리 팬 분들 없이 못 사는 팬 분들을 사랑하는 윤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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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