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들 대거 이주 탓…"OC카운티 2베드룸 팔고, LV에 5베드룸구입"

[뉴스진단]

헨더슨 남부 '인스피라다 커뮤니티'최고 선호

캘리포니아 주민의 유입으로 인해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라스베가스 폭스 5뉴스는 '그레이터 라스베가스 부동산 중개인 협회'(GLVAR)의 조사 자료를 인용, 라스베가스의 주택 시장이 10여년 만에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0년동안 매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꾸준한 변화가 있었던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이 최근 라스베가스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헤셔웨이'의 부동산 에이전트 캔달 타워스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1200스퀘어 피트의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집을 팔고 라스베가스에서 3천5백 스퀘어 피트의 새 집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GLVAR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의 남부 네바다 지역의 단독 주택의 중간가가 29만5000달러에서 30만5000달러라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헨더슨 남부의 '인스피라다 마스터 계획 커뮤니티'(Inspirada master planned community)는 캘리포니아 이주민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최근 인스피라다로 이주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가족, 직장과의 근접성 및 경제성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지역으로의 이주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스피라다에 거주하는 조 알렌이 "캘리포니아에 비해서 라스베가스는 생활하기에 재정적 부담이 없다"고 말하는 데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다른 이주민 테리 페트릭 네베커는 "캘리포니아의 치솟는 물가와 렌트비 등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떠나왔다"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환경을 찾다보니 이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