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세기의 대결이 열릴까.
지구방위대를 이끄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재미있는 생각을 하고 있다. 테니스 양대 거목인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맞대결을 구상 중인 것이다. 12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레알은 8만을 수용할 수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둘의 친선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이런 구장이 테이블 위로 올라온 가운데 페레스 회장은 같은 스페인 출신 나달에게 이런 의견을 전달한 곳으로 알려졌다. 나달의 삼촌인 미구엘 앙헬 나달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62경기에 출전한 유명 수비수이기도 하다. 페더러는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총 20번을 우승, 이 부문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나달은 지난 9일 US오픈을 우승하면서 총 19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페더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장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