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12일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첫판을 내줬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챙긴 다저스는 시즌 성적 95승53패를 기록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97승51패)도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6-4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려 다저스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47승99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을 볼티모어에 내준 다저스는 2회 초 개빈 럭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볼티모어는 5회 말 페드로 세베리노의 좌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 초 선두타자 A.J. 폴락이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코디 벨린저가 좌전 안타를 쳤을 때 폴락이 3루코치 디노 이벨의 스톱 사인을 무시하고 홈으로 달려 득점했다. 상대 좌익수 앤소니 산텐데르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이후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러셀 마틴이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는데, 상대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가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투수 딜런 번디가 홈 커버를 들어오지 않은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이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다저스는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선발 리치 힐이 1회 볼넷 2개와 사구 2개로 1실점 뒤 2사 만루에서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6월 20일 왼쪽 팔뚝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힐은 약 3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며 우려를 자아냈다.
구원 등판한 애덤 콜라렉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데 이어 7명의 불펜 투수가 등판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토니 곤솔린이 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등판,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