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지만은 12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61로 올랐다.
최지만은 이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만루에서 조이 웬들의 좌적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최지만은 3회부터는 볼넷 행진이 계속됐다. 3회와 5회에는 콜비 알라드, 7회에는 조나단 에르난데스, 9회에는 호세 르클럭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최지만은 전날 멀티 홈런에다 3볼넷으로 5타석 연속 출루 행진을 하며 시작된 연속 타석 출루 행진 기록을 10타석으로 늘렸다. 이는 탬파베이 구단 최다 타석 출루 기록이다. 종전 구단 기록은 2016년 팀 베컴이 기록한 9타석 연속 출루다.
텍사스의 추신수(37)는 이날 선발 엔트리에서 빠진 뒤 대타나 대수비로도 나서지 않았다.
승부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탬파베이가 4-6으로 패해 2연패했다.
텍사스는 4회 말 4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호세 트레비노, 델라이노 드쉴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윌리 칼훈 타석 때 바뀐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고, 닉 솔락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탬파베이는 5회 초 추격에 나섰다.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메도우스가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토미 팸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추가, 한 점 차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앞선 2회에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날 득점권에서 12타수 5안타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10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7회 말 콜린 포쉐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간격을 벌렸고, 8회 라파엘 몬테로, 9회 호세 르클럭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