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사망률 23% 쑥
최다 사망은 癌, 36년째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치매가 처음으로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됐다. <표참조>

통계청이 24일 내놓은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 명 당 12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순위 9위로 나타났다. 2017년만 해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이 채 안 됐지만 1년 만에 사망률이 22.5%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전체 치매 사망률은 10만 명 당 19명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치매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36년째다.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54.3명이다. 전년 153.9명 대비 0.4명(0.2%)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7만915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암 사망률을 질환별로 보면 폐암 34.8명, 간암 20.7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1명, 췌장암 11.8명 순이다.

암에 이어 2위 심장 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 질환 순이었고 고의적 자해(자살)가 5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당뇨병(6위), 간 질환(7위), 만성 하기도 질환(폐렴 등·8위), 알츠하이머병(치매 등·9위), 고혈압성 질환(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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