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아공 투투 대주교 만나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아들 아치가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데스몬드 투투 남아공 대주교와 만나며 첫 공식 왕실 일정을 소화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을 대표해 10일간의 아프리카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왕실 여행에는 지난 5월 태어난 아치가 동행했으나 해리 왕자 부부가 언제 그의 모습을 공식 석상에 보일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이날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철폐 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투투 대주교와의 만나면서 성공적인 '로열 데뷔'를 마쳤다.

CNN은 생후 5개월째인 아치가 이번 방문으로 공식 왕실 여행을 한 가장 어린 왕실 일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태까지는 지난 2014년 생후 8개월 때 호주를 방문한 조지 왕자가 공식 왕실 여행을 했던 가장 어린 왕족으로 여겨졌다.

지난 5월6일 태어난 아치의 정식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 윈저'로, 왕위 계승 서열은 7위다. 영국 왕실 사상 첫 혼혈 아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해리 왕자 부부는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최대한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고 아치의 모습도 최소한으로 노출하고 있다. 지난 7월 진행한 아치의 세례식도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