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이의 이웃 나라 중 한 쪽이 망하면 다른 한 쪽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한과 중국이 그런 관계다. 중국은 북한이 한미, 미일 동맹 등 미국과 직접 대립을 막는 지리적 저항선이며 북한으로선 폐쇄적인 체제 속에서 거의 모든 대외 경제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