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고난의 길을 걷게 됐다.
류현진은 9일 2019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최종 5차전에 불펜 대기한 뒤 이틀 만에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 취재진들과의 전화 회견을 통해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9일 워싱턴과 NLDS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다만 류현진은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서 등판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워싱턴과 NLDS 5차전에서 불펜 대기하지만 실제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클레이턴 커쇼 등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 류현진까지 등판하는 상황을 배제할 순 없다.
이 경우 류현진은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선발 출격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게 된다.
다저스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다저스타디움에서 NLCS 1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에게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정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다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공을 던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 7일 NLDS 4차전이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시가 떨어지면 해야죠. 불펜 등판해야죠"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류현진은 8일 선수단과 함께 워싱턴에서 LA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9일 오후 5시37분 워싱턴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 워커 뷸러, 워싱턴은 2차전 승리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