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8)이 4출루로 팀 승리에 기여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어이 승부를 최종전까지 몰고갔다.
최지만은 8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차전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날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8회 말에는 안타도 쳤다.
수비에서도 최지만은 돋보였다. 2회 초 2사 1루에서 조시 레딕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던져 캐치, 이닝을 끝냈다. 6회 초에는 무사 1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정면에서 캐치, 바로 1루 베이스를 밟아 병살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1회 말에는 득점도 올려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휴스턴 원정 1, 2차전의 연패를 홈 3, 4차전에서 되갚으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뉴욕 양키스가 먼저 올라가 있는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의 나머지 한자리를 결정짓는 탬파베이와 휴스턴의 최종 5차전은 10일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다.
탬파베이는 이날 시작부터 3일 휴식 후 등판한 벌랜더를 괴롭혔다. 1회 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그가 32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2번 지명타자 토미 팸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벌랜드를 뒤흔들었고, 이어 최지만이 볼넷을 골라낸 뒤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안타가 터졌다. 브랜든 로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혀 2사 1, 2루의 상황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최지만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조이 웬들의 적시 2루타가 이어져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탬파베이는 4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윌리 아다메스가 벌랜더의 3구째 85.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간격을 더 벌렸다.
휴스턴은 8회 초 로빈슨 치리노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추격에 나서는 듯했으나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날 3.2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 시즌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나와 25.2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디비전 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최악의 투구를 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불펜 게임으로 모두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투입되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블레이크 스넬은 9회 초 1사 1,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요단 알바레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데이빗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