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천병 생산…고가 판매 대박

[영국]

뉴질랜드산 230g짜리…"작황 나빠야 효능 좋아"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마누카 꿀 230g짜리 한 병이 영국에서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헤럴드는 18일 뉴질랜드 북섬 아휘리에 있는 '트루허니'가 생산한 2017년산 마누카 꿀 레어 하비스트 제품이 런던에 있는 셀프리지스와 해로즈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다며 230g짜리 한 병 가격이 무려 1천388 파운드(약 21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루허니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이 제품의 뉴질랜드 내 판매 가격은 2천171.20 뉴질랜드 달러(약 163만원)로 영국에서 팔리는 것보다는 싸다.

레어 하비스트 마누카 꿀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있는 비밀스러운 단일 마누카 군락지에서 채취한 것이다. 마누카 나무들은 포도나무들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더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는데 지난 2017년의 조건이 다른 때보다 월등히 나빠 효능이 뛰어난 꿀이 생산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루허니 공동 창업자 짐 맥밀런은 그런 꿀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자연환경이 특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꿀벌을 잘 돌보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건강한 벌이 특별한 꿀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단 1천병만 생산된 트루허니의 레어 하비스트 제품인 마누카 꿀은 항균작용이 탁월해 위장병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등에도 뛰어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