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월드시리즈가 22일부터 시작된다. 비록 LA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김이 빠지긴 했지만 2019시즌 메이저리그 마지막 승부인 점에서 팬들의 관심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
이 두 팀은 22일 휴스턴의 홈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1차전을 치른 뒤 같은 장소에서 23일 2차전을 갖는다. 그리고 하루 이동일을 가진 뒤 내셔널스 파크에서 25일 3차전을 시작으로 5차전까지 승부를 벌인다. 이때까지 승부가 결정나지 않으면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완 29일과 30일 6, 7차전을 벌인다.
기선 제압이 관건인만큼 양팀은 1차전에서 팀 최강의 투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21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양팀의 감독이 발표한 1차전 선발 투수는 휴스턴의 케릿 콜과 워싱턴의 맥스 슈어저다.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각 팀을 이끈 팀의 간판 선발이다.
휴스턴 선발 콜은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강력한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12.1이닝을 던지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326탈삼진을 잡았다.
포스트 시즌 성적은 더 눈부시다.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40을 기록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콜은 2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7.2이닝 무실점,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다시 한번 승리를 챙겼다.
워싱턴의 슈어저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콜빈과 함께 워싱턴은 지탱한 선발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70승 89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슈어저는 올해 부상 속에서도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부상만 아니었으면, 강력한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후보가 될 수도 있었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슈어저는 4경기에 등판(3경기 선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한 슈어저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1이닝 구원 등판을 한 번 했고,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다시 한번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