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상공 34년만에 최소, "인류 노력아닌 기온때문"

지난 1985년 남극 상공에서 오존층에 구멍이 발생한 사실이 발견된 이후 올해 남극 상공의 오존층 구멍이 가장 작은 규모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22일 밝혔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오존층 구멍을 초래하는 염소처리 화학물을 줄이기 위한 수십년에 걸친 노력 때문이라기보다 기형적으로 온화한 남극 기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의 오존층은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생명체들을 보호해주고 있다.

대기 중의 염소 성분이 오존층에 구멍을 발생시키는 화학물질로 변이되려면 성층권 온도가 차가워져야 한다.

올 가을 남극 상공 오존층의 구멍 넓이는 930만㎢로 최대를 기록했던 1998년의 2590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1985년 처음 발견된 것보다도 작다.